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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쌀쌀하게 느껴진다.
이불속에 들어 있는 나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젔다.
여름을 함께한 그 자리에
아직도 머물러 함께 함을
하늘에 감사한다.
평생토록 더 많은 영원까지
노래를 꿈꾸며 흐르른 강
더 천천히 흘러가길
차를 몰고 금강 휴게소에 이르니
낙수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물
여름 홍수로 쏟아지듯 굴러가는
사나운 물쌀이 생각 난다.
강은 소리내며 울고
강가에 곳곳한 갈대를 휘어 감고
물 쌀에 떠 내려 가는 소때
어디에 숨겼나
지금 물살을 그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보트와 메달려 따라 가는
아릿다운 아가씨는
겨울 혹독한 추위에 얼어 붙은 하얀 금강
꽁꽁 얼음을 부리로 쪼아데며
배고픔을 달래는 철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따끈한 유자차 속으로
지난 시간과 미래에 닥쳐올 금강에 한을
생각하며 의자를 비운다.
흐름을 멈추지 않는 강물은
더 많은 물이 모이는 서해로
금강에 한을 날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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